'칸의 남자' 홍상수 감독, 수상 영예도 안을까?③

[★리포트]

김현록 기자  |  2010.05.11 07:00
홍상수 감독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홍상수 감독이 드디어 수상의 영예를 안을까?

'칸의 남자' 홍상수 감독이 영화 '하하하'로 6번째 칸의 무대를 밟는다. 한국 감독으로선 이미 최다 초청 기록이다.

'하하하'는 12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제 63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하하하'는 나이 든 영화감독 지망생과 영화평론가가 각자 통영에 놀러간 뒤 다른 사람을 만난 줄 알았지만 결국 비슷한 인연들로 엮었던 이야기다.

홍상수 감독은 1998년 '강원도의 힘'이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받은 이래 '오! 수정'이 주목할만한 시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이 경쟁,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감독주간 등에 초청됐다. 이번 '하하하'로 5회에 이른 자신의 최다 칸 진출 기록을 스스로 깼다.

프랑스 내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홍상수 감독이지만 지금껏 칸의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다. 이에 경쟁부문에 초청된 이창동 감독의 '시', 임상수 감독의 '하녀'와 함께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 올해 홍상수 감독이 첫 수상의 영광을 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하하'가 초청된 주목할만한 시선은 황금종려상과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 주요 상들이 주어지는 경쟁부문은 아니지만 경쟁·비경쟁과 함께 칸 영화제의 3개 공식부문 중 하나다.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초청작만을 대상으로 한 수상 부문도 있다.

한국 감독으로서는 처음으로 6번째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된 홍상수 감독이 수상의 영예까지 함께 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칸 칸 영화제 폐막일은 오는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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