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적 시도로 시작했던 tvN '막돼먹은 영애씨'가 벌써 시즌 7을 맞이했다. 이제는 영애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는 그녀, 김현숙은 "진짜 이름 들을 기회가 별로 없다"며 감회를 밝혔다.
12일 오후 7시 30분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오렌지 포장마차에서 '막돼먹은 영애씨'의 '막걸리 살롱' 행사가 진행됐다. '막걸리 살롱'은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 7이 된 것을 자축하며, 극 중 영애씨의 나이인 33살 동갑내기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자리.
김현숙은 이 자리에서 "너무 반갑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 7까지 오게 해주셔 감사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참석한 팬들이 앉은 테이블을 일일이 돌면서 막걸리 건배를 제안하고, 싱글 여성과 싱글 남성의 커플을 맺어주기도 했다.
김현숙은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온 분들은 골수팬들이다"며 "몇 명이 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너무 좋아해서 오는 분들이라 정말 감사한 자리"라며 "오늘 제가 한 턱 쏠 테니 맘껏 드시라"라고 기쁜 마음을 표했다.
이어 "시즌 7에서는 영애도 서른셋이 됐고"라며 "애매한 나이와 경력을 가지고 직장을 옮기기도 계속 있기도 애매한 그러한 영애의 고민이 새롭게 등장 한다"며 서른셋 나이 또래의 여자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른 셋 영애가 아닌 서른 셋 김현숙은 어떤 고민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현숙은 "영애와 비슷할 것 같다. 배우로서 과도기다"라며 "어떤 역할을 하기도 쉽지 않고"라며 고민을 드러냈다.
이어 "결혼도 하고 싶다"며 "20대 때는 결혼 생각을 아예 안했는데 엄마가 되어야 다양한 경험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근데 결혼하기에 망가지는 역할을 자주 하는데'라는 질문에 그는 "사실 김현숙으로는 하기 힘든 것이 많다. 하지만 타당성이 있으니까 한다"며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여배우는 최선을 다해서 프로페셔널하게 연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제는 자신이 영애인지 현숙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그는 "촬영장에서 감독님이 '현숙아 옆으로 봐봐'라고 말하면 깜짝 놀란다"며 "진짜 이름을 들을 기회가 별로 없어요"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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