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대엽 "개그맨 형편 어렵다..호프집 알바까지"(인터뷰)

김겨울 기자  |  2010.05.13 17:47

MBC 개그맨 공채 13기 추대엽이 MBC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개그맨들의 사정이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추대엽은 13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천안함 사태와 MBC 파업이 오래되면서 개그맨들이 많이 어렵다"며 말을 꺼냈다.

그는 "운이 좋게 나는 연예정보프로그램인 '섹션 TV 연예통신' 리포터로 계속 활동했지만, '하땅사'를 했던 후배들은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출연료를 받지 못해 호프집 아르바이트를 하는 후배들도 있고, 막내 후배 한 명은 MBC에서 출연 한 번 못해보고 KBS 공채 개그맨 시험을 보러 갔다"며 "서글프다"고 말했다.

이어 "먹고 살면서 개그도 맘껏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밝혔다.

추대엽은 2002년 MBC 13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2008년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서 리포터로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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