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주최측이 콘서트 불참 연예인을 민,형사상 고발 조치한다는 소문도 번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조전혁 대책위원회' 허현준 사무국장은 14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연예인에게 책임을 물을 생각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사람들이 기사 등에 악의성 댓글을 달고, 소속사에 집중 항의했다. 순수한 연예인 팬이더라도 그런 방식의 압력을 가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국가의 자유와 다양성을 침해하는 것이다. 해당 연예인도 선택의 자유가 있어서 이번 콘서트 참여를 결정한 것인데, 거센 항의에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상황을 정리했다.
"연예인은 책임이 없다고 생각한다. 선택의 자유가 있듯, 공연 취소의 자유도 있다. 그들도 예상치 못한 피해자일 수 있다. 이번 일로 연예인들에게 상처를 줬다면 그에 대해서는 미안한 점도 있다"며 연예인 책임론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대책위 측은 이번 일에 특정 세력이 개입됐다는 추측도 내놓았다. "콘서트 며칠 전부터 몇몇 진보 성향 매체들이 참석 예정 연예인이 누구냐며 조사했다. 콘서트 당일에도 대책위측에 20여 통의 문의 전화가 왔다. 또 소속사에 협박 및 폭언 등 압력을 가하는 형태를 봤을 때 순수한 팬이 아니라 특정 목적을 가진 집단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순수한 팬이더라도 그런 방식으로 압력을 가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국가의 자유와 다양성을 침해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각종 협박 등의 근원지를 확실히 조사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반드시 법적 고소를 하겠다는 뜻은 아니고 조사 결과를 판단해 검토하겠다"며 민,형사상 고발 조치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번 콘서트의 취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공연 제목은 '희망나눔콘서트'다. '조전혁 콘서트'가 아니다. 조전혁 의원은 전교조 발언 계획도 없었다. 철저히 문화 콘서트 형식으로 기획됐다. 일부에서는 모금 운동이 펼쳐질 것이라고도 했으나 사실무근이다. 계획도 없었다"며 논란이 커진 것에 당황해했다.
'희망나눔콘서트'는 '조전혁 대책위원회' 주최로 13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가수 애프터스쿨, M4, 박혜경, 남궁옥분, 심현섭, 박준형 등이 출연해 열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콘서트가 전교조명단을 공개한 조전혁 의원을 돕기 위한 정치색 띤 공연이라며 논란이 되자 출연 예정 연예인들은 모두 참석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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