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난치병형제 '국가' 촬영장 초대

길혜성 기자  |  2010.05.19 13:55

연기자 이수경이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 형제와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19일 이수경 측에 따르면 현재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국가가 부른다'에 주연으로 나서고 있는 이수경은 최근 난치병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12세와 14세의 어린 형제를 촬영 현장에 초대했다.

경북 김천에 살고 있는 형제는 2006년 12월 동시에 근이영양증이라는 난치병을 진단 받은 뒤 근육의 기능이 점점 퇴행, 현재 모두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형제는 꿈을 잃지 않고 있으며, 서울 나들이를 하고 싶다는 소망도 지니고 있었다.

이수경은 이 사연을 듣고 형제를 '국가가 부른다' 촬영장에 깜짝 초대했다.


이수경은 태어난 뒤 처음 드라마 촬영장에 와 본 형제와 가족들을 따뜻하게 맞은 것은 물론 동료 연예인들을 일일이 소개해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줬다. 또한 바쁜 촬영 중에도 따로 시간을 내, 형제와 함께 산책도 했다.

이수경은 "두 친구 모두 같은 질환으로 힘들게 투병하고 있다고 해 가슴이 더 아팠다"라며 "많이 지쳤을 아이들과 가족들이 좋은 추억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 앞으로도 여력이 되는 한 안타까운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수경은 현재 '국가가 부른다'에서 사고뭉치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순경 오하나 역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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