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취' 이민호·'검프' 박시후, 亞여심 잡고 '안녕'

김수진 기자  |  2010.05.20 11:34
이민호(왼쪽)-박시후 ⓒ임성균·홍봉진 기자 tjdrbs23@

배우 이민호와 박시후가 여심을 사로잡고 브라운관을 잠시 떠난다.

이민호와 박시후는 20일 오후 각각 종영되는 MBC 수목극 '개인의 취향'(극본 이새인 김희주, 연출 손형석 노종찬)과 SBS 수목극 '검사프린세스'(극본 소현경, 연출 진혁)를 통해 10대부터 40·50대 중장년층에 이르는 여성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 모두 각각의 작품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을 100%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이민호는 KBS 2TV '꽃보다 남자' 신드롬 이후 1년 만에 안방에 돌아온 '개인의 취향'을 통해 일회성 스타가 아닌 배우로서의 모습으로 평가 받았다. 충무로를 사로잡은 '여우' 손예진과의 자연스러운 연기호흡은 배우로서의 그의 매력을 부각시켰다는 평가.

드라마를 통해 스타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민호는 블루칩답게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세련된 캐주얼 정장차림은 직장 남성 사이에서 유행하는 패션이 됐다.

'개인의 취향'은 이민호의 한류스타로서의 입지를 증명하듯 해외에 수출됐다.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 수출됐다.

이민호 소속사 스타우스엔터테인먼트 한수한 이사는 20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이민호가 아쉬움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해하고 있다"면서 "성인 연기자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감사해한다"고 말했다.

'개인의 취향'을 마친 이민호는 당분간은 그동안 미뤄 놓았던 광고 촬영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시후는 '검사프린세스'를 통해 미니시리즈 첫 주연도전에서 합격점을 이끌어냈다. 박시후는 이 드라마 초반 '서변앓이'를 탄생시킬 정도로는 주목받지 못한 게 사실. 회를 거듭할수록 박시후는 극중 인물과 동일시되며 매력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김소연과의 차마 말하지 못하는 사랑이 시작되면서 서서히 진가를 발휘했다. 우수에 찬 눈빛과 눈빛에서 묻어나는 간절한 사랑은 여성시청자를 빨아들였다. '검사프린세스'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다.

박시후는 한류스타로 성큼 성장했다. 이민호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여심을 흔들고 일본 5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그는 오는 6월8일 중국 최대 TV 페스티벌인 상해TV페스티벌 한국의 날에 한류대사로 참석한다.

박시후 소속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 황복용 대표는 "드라마를 끝낸 박시후는 당분간은 해외 연예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후 출연제의를 받은 영화나 드라마 가운데 차기작을 검토할 계획이다"면서 "박시후에 대한 반응이 더욱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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