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여우주연상보다 황금종려상이 더 좋다"

칸(프랑스)=전형화 기자,   |  2010.05.21 03:44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해변에 위치한 영진위 부스에서 '시'의 이창동 감독과 윤정희가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60년대 한국영화 히로인 윤정희가 이창동 감독과 칸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윤정희는 20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해변에 위치한 영진위 부스에 이창동 감독과 함께 국내 취재진을 만났다. 윤정희는 '시'가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18일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칸을 찾았다.

그녀는 19일 '시' 레드카펫 행사에 한복을 곱게 입고 등장해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또 갈라스크리닝에서 박수가 끊이지 않자 감격에 겨워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윤정희는 "오늘 아침 현지 신문을 보니 '시'에 대해 평가가 좋더라"며 웃었다. 그녀는 남편과 오랜 프랑스 생활로 불어가 정통하다. 19일 기자회견에서도 능숙한 불어 솜씨를 과시했다.

윤정희는 "2년 전 이창동 감독에게 나를 주인공으로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부터 촬영이 끝나는 순간까지 영화배우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녀는 "칸에 온 게 영화배우로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윤정희는 이번 영화제 여우주연상에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데 대해 "여우주연상보단 황금종려상이 더 좋다"고 했다. 여우주연상은 한 사람만 행복하지만 황금종려상은 모든 사람이 행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편이 레드카펫에 오를 때 입었던 한복을 골라줬다는 그녀는 "남편과 나, 그리고 이창동 감독과 부인 넷이서 식사를 할 때 '시'에 대해 처음으로 들었다"면서 "남편과 내가 큰 선물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정희는 "이곳에서 상을 받는 것은 그 때 그 때마다 다른 것"이라며 "좋은 영화가 상을 못받았다고 나쁜 영화가 되는 게 아니니 너무 의미 부여는 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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