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는 '단골 1위'다.
가요프로그램 순위가 아니다. 적어도 국내 연예인 관련 설문조사에서 그녀는 언제나 당당 랭킹 1위에 오른다. '홀로서기 잘 할 것 같은 스타', '자산관리 잘 할 것 같은 스타', '장미를 연상시키는 스타', '가장 닮고 싶은 몸매의 스타'‥. 심지어 어떤 모습인지 상상하기도 어려운 '섹시하게 우유를 마실 것 같은 스타'도 1위는 이효리다.
대개 이러한 설문조사는 마케팅 차원에서 이뤄지는 게 대부분. 특정 홍보를 위한 목적에서 이뤄질 때가 많은 게 사실이다. 이효리를 섹시하게 우유 먹을 것 같은 스타, 톱에 올린 설문조사의 경우도 오는 6월 1일 '우유의 날' 홍보를 위해 이 같은 조사를 진행했다.
물론 '섹시 우유 스타' 외에 '우유와 어울릴 것 스타'로 김연아(10~20대), 최강희(30대)를 뽑는 조사를 진행, 그나마 취지를 살리기는 했다.
이병헌은 한 국제결혼전문회사에서 실시한 '할리우드스타와 결혼해 행복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에 한예슬과 함께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다분히 해당 회사를 알리기 위한 순위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슈퍼주니어 신동은 최근 뜬금없이 한 음악포털에서 실시한 '삭발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스타'에 1위로 뽑히기도 했다. '왜?'라는 의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들의 이름이 1위에 올랐다고 해서 무조건 설문조사를 나무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끼워 맞추기식으로 설문조사의 주체나, 특정 이벤트를 홍보하려 말도 안 되는 '억지'는 부리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21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이효리, 스님들이 생각하는 가장 섹시한 스타 1위'라는 조사가 나오지 않아 그나마 다행일 따름이다. 이효리 좀 놔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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