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하녀', 황금종려상이냐 여우주연상이냐②

[★리포트]

김건우 기자  |  2010.05.23 07:00

한국영화의 명예를 높일 주인공이 이창도 감독의 '시'가 될까? 아니면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될까?

제63회 칸국제영화제가 23일(현지시간) 폐막식을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린다. 올해는 경쟁 부문에 '시' '하녀' 두 작품이 진출했고 호평을 받아 어떤 해보다도 수상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앞서 22일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상해 한국영화 수상 릴레이를 스타트했다.

'시'와 '하녀'는 칸에서 수많은 화제를 모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시'는 지난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고 2007년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이창동 감독의 신작이며 배우 윤정희의 16년만의 컴백 작품이다.

'하녀'는 1960년 김기영 감독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칸의 여왕 전도연이 주연을 맡았다. 현지 언론들은 원작과 리메이크작을 서로 비교해 평가할 만큼 큰 관심을 보였다.

이에 '시'와 '하녀'가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이 아니면 다시 여우주연상의 쾌거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시'의 경우 공식 스크리닝 이후에 10분여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또 윤정희의 경우 스크린 인터내셔널에서 "가슴 뭉클한 연기에 관록이 느껴진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하녀'팀의 경우 귀국 일정을 시상식 이튿날로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하녀'에 대한 관심은 칸마켓으로 이어져 이탈리아 호주 등 다양한 국가에 판매됐다.

올해 두 영화의 수상이 기대가 되는 것은 화제작이나 문제작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안티크라이스트'가 피와 섹스가 난무하며 논란이 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삶의 아이러니를 다룬 드라마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수상의 대한 결과는 23일 오후쯤에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사무국에서 영화팀들에게 시상식 참여를 해달라고 요청하기 때문. 과연 '시' '하녀'가 한국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을지, 여우주연상의 쾌거를 이룰지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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