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이시영의 '연예가중계'가 불안한 이유

[기자수첩]

문완식 기자  |  2010.05.24 09:44
'연예가중계'의 신현준(오른쪽)과 이시영 <사진=KBS>

'재미는 있는데‥.'

국내 대표적 연예정보프로그램 KBS 2TV '연예가중계'가 시청자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새롭게 진행자로 나선 신현준-이시영이 불안하다는 게 주 이유. 전임 한석준 아나운서-이윤지에 이어 새로이 나선 이들은 방송 전부터 여러모로 관심을 모았다. 주로 여자MC를 배우 등 연예인으로 내세우던 '연예가중계'가 오랜만에 남녀MC를 모두 배우로 채우면서, '새로운 시도'에 눈길이 쏠렸다.

하지만 일단 이 '새로운 시도'는 2주간의 방송을 통해 볼 때 많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친근감을 노린 듯 자유로운 분위기, 아니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유도하는 신현준의 진행은 이 프로그램이 연예'정보'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망각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방송 초부터 시종일관 이뤄지는 '신현준식 유머'는 '연예가중계'가 토크프로그램인지 개그프로그램인지 헷갈리게 하고 있다. 물론 프로그램 진행이 처음인 신현준에게 처음부터 많은 걸 바랄 수는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정보프로그램의 MC로서 프로그램 전체를 이끌어야 하는 역할이라는 점에서 매사 가벼운 분위기로 이끌려는 그의 진행 태도는 분명 문제가 있다. 친근한 것과 장난스러운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

더불어 여자MC 이시영도 아직은 많이 부족해 보인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버라이어티 '우리결혼했어요' 그리고 드라마 '부자의 탄생'으로 신인에서 일약 스타로 도약한 이시영에게 분명 '연예가중계' MC는 또 다른 도전이자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제껏 이시영이 2주 동안 보여준 아슬아슬한 진행에서는 과연 이 프로그램이 그에게 '좋은 도약대'가 될 수 있을지 지금으로서는 의문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제 겨우 시작인데'라고 항변할 수도 있다. 맞는 얘기다. 하지만 '시작이 저런데'라는 말은 적어도 듣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의욕적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은 신현준과 이시영이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가중계'MC로서 진정 갖춰야할 게 무엇인지 곰곰이 따져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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