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칸 훈풍에 '드래곤' 꺾고 국내 1위 '탈환'

김건우 기자  |  2010.05.25 09:09

전도연 이정재 주연의 '하녀'가 칸 훈풍에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해 눈길을 끈다.

2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녀'는 지난 24일 전국 447개 상영관에서 5만 1988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 177만 3405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앞서 '하녀'는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에 내줬었다. 주말 누적관객수도 '드래곤 길들이기'가 76만명, '하녀'가 48만명으로 30만명 가까이 차이 났다.

이 같은 이변은 이창동 감독의 '시'가 23일 폐막한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에 따라 칸 초청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녀'는 '시'와 함께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여우주연상 수상이 기대됐지만 아쉽게 수상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각본상을 수상한 '시'는 누적관객 10만명을 모으며 관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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