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곽지균 감독, 27일 오전9시반 발인..화장예정

김건우 기자  |  2010.05.26 08:35

지난 25일 숨진 채 발견된 고 곽지균 감독의 발인이 27일 오전 9시 30분에 엄수될 예정이다.

26일 오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대전 성심장례식장 관계자는 "고인의 발인이 27일 오전 9시 30분에 이뤄진다"며 "대전 장례사업소에서 화장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족들이 비통한 마음에 빈소에 전화를 놓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고 곽지균 감독은 25일 대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부패 정도가 심한 것으로 보아 고인은 보름전인 지난 10일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은 생전 우울증을 앓았으며 일자리가 없어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6년 '겨울나그네'로 데뷔한 고 곽지균 감독은 '걸어서 하늘까지' '젊은날의 초상'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유작으로는 2006년 지현우 임정은 주연의 '사랑하니까 괜찮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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