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곽지균감독, 유족·영화인 애도속 영원히 잠들다

대전=임창수 기자,   |  2010.05.27 10:01
ⓒ 홍봉진 기자

1980~90년대를 풍미한 멜로영화 감독 故 곽지균(본명 곽정균)이 유족들과 영화관계자들의 슬픔을 뒤로 한 채 영면했다.

27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서구 월평동 성심장례식장에서 故 곽지균 감독의 발인이 엄수됐다. 성심장례식장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의 발인제는 빈소에서 간략히 진행됐으며 따로 영결식 절차는 거치지 않았다.

고인의 발인식에는 유족들 외에 영화 관계자들을 비롯한 친지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유작 '사랑하니까 괜찮아'에 출연했던 배우 양주호는 가족들과 함께 고인의 시신을 장례 차량까지 옮겨 눈길을 끌었다.

고인의 위패와 영정은 오전 9시 28분께 빈소를 나와 장례차량으로 향했다. 고인의 시신은 대전 장례사업소에서 화장될 예정이며 고인의 유골은 고인의 어머니의 묘 옆에 안치된다.

故 곽지균 감독은 지난 25일 오후 2시께 대전시 서구 월평동 본인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을 연탄가스에 의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며, 시신의 부패정도로 보아 지난 10일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은 지난 86년 영화 '겨울 나그네'로 데뷔한 이래 '젊은 날의 초상'을 비롯한 수작을 남겼고, 유작으로는 지난 2006년 '사랑하니까 괜찮아'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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