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이 최근 독립영화 제작 지원 심사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에 문화부에서 사실상 사퇴를 촉구, 결과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27일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에 대해 "상황을 파악한 결과 (영진위원장이)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조 위원장이 유감 표명은 했지만 그 이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본인이 생각해서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신재민 차관의 이 같은 입장표명은 문화부에서 사실상 조 위원장에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문화부 장관이 영진위원장 임면권을 갖고 있기 때문.
조희문 영진위원장은 칸영화제 출장 중에 영진위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위원에 국제전화를 걸어 특정 작품을 선정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심사위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열자 조희문 위원장은 유감을 표명했다.
조희문 위원장이 사퇴할 경우 영진위는 전임 강한섭 위원장이 중도하차한 데 이어 또 다시 위원장이 임기를 못 채우고 물러나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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