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두나(30)가 최근 자살로 삶을 마감한 고(故) 곽지균 감독의 비보에 탄식했다.
31일 9일간의 일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배두나는 이날 오전 자신이 운영하는 트위터에 고 곽지균 감독을 회고하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배두나와 고 곽지균 감독의 인연은 10년 전. 배두나는 고인이 메가폰을 잡은 2000년 10월 개봉작 영화 '청춘'에서 김래원과 연기호흡을 맞추며 성인 연기자로 변신,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배두나는 "어린나이 20살 때, (고 곽지균)감독님의 선택을 받아 감독님 작품을 함께 했었다는 것, 죽을 때까지 영광으로 생각하겠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며칠 동안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감독님 생각에 자꾸 눈물이 납니다. 감독님 편히 쉬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10년 전 감독님과의 영화작업을 하지 않았더라면 난 아직도 진정성있는 연기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알지 못하고 있겠지. 배우가 울면 카메라 옆에서 같이 우시던 분..곽감독님"이라고 추억했다.
배두나는 "감독님 살아 계실 때에 한번이라도 찾아뵙고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하지 못한 것이 한스럽다. '외롭고 괴로우셨다'는 유언이 너무 가슴 아프다. 나의 무심함이 너무 원망스럽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배두나의 이 같은 고백에 그의 트위터를 방문하는 팬들은 위로의 말과 동시에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한편 배두나는 지난해 일본 영화 '공기인형'에 주연을 맡아 평단의 호평과 함께 외국인 배우로는 최초로 일본 내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3관왕 석권이라는 쾌거를 이뤄낼 정도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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