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에픽하이의 리더 타블로(30,본명 이선웅)가 1996년이 아닌, 1998년 스탠퍼드대학교 영문과에 입학한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내 관련기관에 재의뢰해 9일 발급받은 학력인증서에는 '대니얼 선웅 리(Daniel SeonWoong Lee)'가 1998년부터 9월 스탠퍼드대 영문과에 입학, 2001년 4월 학사를 취득한 후 2002년 4월 석사학위를 받았다는 사실이 기재돼 있다.
이 기관은 "요청한 재학기간 문의에 대해 명확히 한다. 스탠퍼드대학교로부터 제공받은 갱신된 학력인증서를 첨부한다"며 이 같은 학력인증서를 이메일로 발송했다.
이 학력인증서에 기재된 타블로의 영문 이름과 1980년 7월 22일의 생년월일은 실제 타블로가 공개한 프로필과 일치한다. 타블로가 주장해온 스탠퍼드대 입학년도와도 같다.
한편 이 기관은 7일 대니얼 선웅 리가 1996년 9월 스탠퍼드대 영문과에 입학했다는 인증서를 보낸 바 있다. 1996년은 타블로가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을 시기여서 일부 네티즌들은 "학력위조가 아니냐"는 등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머니투데이는 해당 학력검증기관에 전산상 입력오류 가능성에 대해 문의했고, 9일자 확인서를 발급받았다.
이 기관은 미국 내 3300여개 대학들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학위검증서비스를 대행하는 비영리 기구다. 등록 여부와 학부 및 석 석·박사 학위 취득 인증에 미국내외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도 신뢰하는 미국의 국가학력검증조회기관이다.
앞서 타블로의 모교인 서울국제학교도 8일 공문을 통해 "타블로가 1994년 8월 본교 9학년으로 입학, 1998년 5월 30일 졸업했으며 98년 8월 스탠퍼드대학교에 진학했음을 확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타블로의 학력위조설은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혹시나 있을 의혹에 대비해 머니투데이는 스탠퍼드대에 직접 이 사실에 대한 재확인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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