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남자' 지후 "빛과 소금같은 배우될래요"(인터뷰)

김지연 기자  |  2010.06.11 08:18
SBS '나쁜 남자'에 출연 중인 신인배우 지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동훈 기자 photoguy@

김남길 한가인 오연수 등 쟁쟁한 배우들이 즐비한 SBS 드라마 '나쁜 남자'(극본 김재은, 연출 이형민)를 보다보면 낯설지만 훤칠한 키와 깔끔한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는 이가 있다. 단 한편의 광고에 출연했을 뿐이지만 처녀작 '나쁜 남자'에서 덜컥 비중 있는 조연 자리를 따낸 신인 배우 지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군대 시절 선임의 진심 어린 조언에 제대 후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그는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발을 들여 놓자마자 데뷔할 기회를 거머쥐었다.

"좋은 PD님과 첫 작품을 하게 될 기회를 얻어 굉장히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 무엇보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곽 반장 역의 김응수 선생님 덕에 많이 배운다. 아직 미흡한 나로선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웃음)"

그는 '나쁜 남자'에서 강력계 이범우 형사 역을 맡았다. 출연 분량이 주연배우만 할 순 없지만 감초로서 존재감만은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배우의 길을 선택한 후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받긴 했지만 하면 할 수록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연기란 점에서 현재 그는 자신의 비중에 만족하고 있다.

"매번 촬영을 할 때마다 연기가 절대 쉬운 게 아니란 사실을 실감한다. 다행히 배우는 게 재미있다. 쉽지 않지만 배울수록 긴장되고 흥분되고. 중독성 있는 일이다. 무엇보다 자기개발을 하게 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이다. 그런 점에서 좋은 감독님과 선배 연기자들이 옆에 있어 든든하다."

SBS '나쁜 남자'에 출연 중인 신인배우 지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동훈 기자 photoguy@

지후는 처음 배우를 꿈꿨을 때보다 좀 더 깊이 이 일에 빠져들고 있었다. 끊임없이 그를 내달리게 만드는 어떤 마력이 있다고나 할까.

덕분에 지후는 촬영이 없을 때마다 먼 훗날 자신이 소화해야 할지 모르는 수많은 캐릭터를 위해 복싱, 유도 그리고 외국어까지 다양한 분야를 섭렵해 나가고 있다. 막상 기회가 왔을 때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연기는 오미자차 같다. 그 안에 말로 표현할 순 없지만 다양한 맛이 있다. 그래서 매번 경험할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고 더 깊이 빠져든다. 그렇기에 더 공부하려 한다.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과 느껴지는 맛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지후는 처음 연기에 뛰어들었을 때와 조금은 목표가 달라졌다.

"아무것도 몰랐을 때는 그냥 정상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이젠 재미있게 배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즐기다보면 모든 것이 다 따라올 테니까. 특히 좋은 연기를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주는, 빛과 소금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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