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파업하나? 새 노동조합 93% 찬성

KBS의 새 노동조합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벌인 ‘임단협·공정방송 쟁취와 조직개악 저지’를 위한 파업 찬반투표가 찬성률 93%로 가결됐다.

16일 KBS 새 노조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계속된 파업 찬반투표에 노조원 845명 중 788명이 참여해 93.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735명인 93.3%가 찬성했다. 반대는 51표(6.5%), 무효는 2표(0.2%)다.

파업찬반투표가 93%의 찬성률로 가결됐지만, 실제로 파업에 돌입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날 파업찬반투표 개표 직후 중앙노동위원회가 KBS와 새 노조에 25일까지 조정연장을 권고, 양측이 이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KBS 새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권고에 응해 25일까지는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