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이 드라마 촬영 중 망막 손상으로 병원에 다녀온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18일 오후 서울 홍제동 상명대학교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 원'(극본 한지훈·연출 이장수 김진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소지섭의 부상 소식은 제작발표회 이후 이어진 단체 인터뷰 중 윤계상의 언급 때문에 알려졌다.
윤계상은 촬영의 어려움을 털어놓던 중 "실제 폭탄이 옆에서 터지는 현장이었다"며 "작은 다이너마이트 조각 같은 걸 터뜨려가며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편이 흙이어도 따갑고, 멍이 들기 일쑤다"라며 "(소)지섭이 형 경우는 눈에 들어가 망막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이에 "크게 다친 건 아니고 파편이 튀어 약간 '스크래치'가 났다"며 "병원 다녀와서 다시 촬영을 하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소지섭은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 전쟁의 리얼리티를 살리느라 소지섭 윤계상 최민수 등 남자 배우들은 극한의 체력과 정신력을 시험하는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 소지섭은 90도 가까운 깎아지른 절벽에 매달려야 했다며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고 털어놨고, 윤계상은 와이어에 매달려 5시간을 버텨야 했다며 "정말 죽을 것 같았다"고 고개를 저었다.
'로드 넘버 원'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60년만에 이뤄진 사랑과 우정의 약속을 담은 20부작 드라마. 130억원이 투입된 100% 사전제작드라마로도 관심을 모은다. 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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