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 첫방, 실감나는 전쟁신…시청자 기대감↑

전소영 기자  |  2010.06.19 23:14
사진출처=KBS

KBS 1TV 6·25 전쟁 6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전우(戰友)'(극본 이은상 김필진 연출 문영진 이상우 김상휘 송현욱)가 첫 방송부터 실감나는 전쟁 신 등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일 오후 10시 20분께 막을 올린 '전우'는 약 15분 동안 긴장감 넘치는 전쟁신과 웅장한 배경 음악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 날 '전우'는 6· 25 전쟁 발발 99일 이후부터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처절한 전쟁의 모습을 그렸다. 특히 일찍이 '추노'에 쓰였던 레드원 카메라를 사용했다고 알려진 만큼 '전우'의 전쟁신은 영화 못지않은 영상미를 자랑하며 긴박하고 참혹한 전쟁터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줬다.

또 최수종 김뢰하 임원희 이태란 등 화려한 출연진들은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며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전쟁신이 주를 이룬 첫 회라 대사가 많지 않았던 이 날 방송에서 연기자들의 눈빛과 표정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사 김준범 역을 맡은 임원희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선보여 영화에서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1분대 분대장 이현중 역을 맡은 최수종 역시 베테랑 연기자답게 카리스마 있는 눈빛 연기를 선보였다. 사단장 박웅을 연기한 이덕화는 포로로 잡힌 인민군과의 대화하는 장면에서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기도 했다.

'전우'의 영상과 출연진들의 연기는 한마디로 '합격점'이었다. 다만 제작진이 당초 밝혔던 바와 같이 전쟁 드라마인 '전우'를 반공이라는 이념적 접근이 아닌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반전(反戰) 드라마로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시킬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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