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유해진 잘 삐쳐"

유해진 ⓒ임성균 기자 tjdrbs23@

영화감독 장항준이 김혜수의 연인이기도 한 배우 유해진의 숨겨진 매력에 대해 털어놨다.

장항준 감독은 21일 방송된 MBC '놀러와' 감독 특집에 출연 가장 인상적인 배우로 유해진을 꼽으며 "가장 의외였던 분"이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외모는 국사책 현대사 부문에 나올 법한 그러 분인데 한 작품 하면서 친구가 됐다"며 "하지만 알면 알수록 깊이가 있고 지적이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장 감독은 "굉장히 진지하고 취미가 독서와 음악감상"이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장규성 감독은 "혼자 여행가기도 좋아한다"고 거들었다.

장 감독은 김혜수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저는 그 배우 분이 유해진씨와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이해가 되는 사람"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저를 가장 놀라게 했던 배우다"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유해진의 단점을 들어달라는 MC들의 요청에 한가지 비밀을 폭로하기도 했다.

장 감독은 "좋은 점이 될 수도 있고 나쁜 점이 될 수도 있는데, 사람이 크리스털같다"며 "깨지기 쉬운 섬세한 감성이 있다는 건데, 쉽게 말해서 잘 삐친다는 말"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