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PD "16강戰부터 남아공 응원 불가능"

문완식 기자  |  2010.06.22 08:45
<화면캡처=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2010 남아공월드컵을 맞아 현지에서 응원을 펼치고 있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코너가 24일(한국시간) 조별예선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를 끝으로 사실상 현지 응원을 접을 전망이다.

'남자의 자격' 신원호PD는 22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멤버들의 체력적 부담과 현지 사정 등을 고려할 때 16강전부터는 도저히 현지 응원이 불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이 속한 B조의 경우 오는 26일 B조 2위와 A조 1위가, 28일 B조 1위와 A조 2위간 16강전이 예정돼 있다.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전 이후 지난 19일 귀국한 '남자의 자격' 팀은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신원호PD를 비롯한 제작진과 이경규, 김국진, 김성민 등 멤버들이 21일 오후 남아공 현지로 재출국했다. 나머지 김태원, 윤형빈, 이정진, 이윤석은 스케줄 문제로 국내에 잔류했다.

신PD는 "남아공까지 비행시간만 홍콩을 경유해 30시간 가까이 된다"며 "19일 귀국해, 21일 출국한 멤버들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 측면에서도 경기 직후 바로 테이프를 공수한다 해도 예전처럼 테이프로 바로 편집하는 것이 아니라 요즘에는 컴퓨터를 통해 일일이 데이터를 입력하는 편집 과정을 거쳐야 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남아공과 한국을 오가며 이를 반복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남자의 자격'은 16강전 이후부터는 국내 응원 열기를 중심으로 화면에 담아낼 예정이다.

한편 '남자의 자격'팀은 오는 25일 귀국할 예정으로 27일 방송에서 지난 아르헨티나전과 이번 나이지리아전 현지 응원 모습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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