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 득남 축하 '요람 세리머니' 뭐?

김태은 기자  |  2010.06.23 10:12

2010 남아공월드컵에 출전중인 태극전사들이 골키퍼 정성룡의 득남을 축하하며 '요람 세리머니'를 벌였다.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0대1로 뒤지고 있던 나이지리아전 전반38분, 이정수가 동점골을 기록하자 한국팀 선수들은 일제히 요람 흔들기 세리머리를 펼쳐보였다.

이정수와 기성용, 박주영, 이영표, 이청용, 김정우 등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일렬로 서서 양팔을 들고 좌우로 움직이며 아이를 안아들고 흔드는 듯한 포즈를 취해보였다.

이 세리머니는 1994년 미국월드컵 당시 브라질 국가대표 선수들이 펼쳐 유명해진 일명 '아기 어르기' 축하의식이다. 대회 중 2세를 얻은 베베토를 위해 기획한 것이다.

태극전사들은 지난 2008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를 당시에도 손자를 얻은 허정무 감독을 위해 같은 세리머리를 선보였다.

정성룡의 아내 미스코리아 출신 임미정씨는 지난 18일 오전9시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한 산부인과에서 아들을 낳았다. 남아공 현지에서 아버지가 된 소식을 들은 정성룡은 "아기 사진은 핸드폰으로 받았다"며 기뻐했다.

한편 한국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인 이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 1승1무1패,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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