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승패와 섹스, 그 상관관계

김성지 기자  |  2010.06.25 14:41
월드컵은 6월 11일에 개막해서 7월 12일에 끝난다. 한 달 정도 되는 짧지 않은 기간이라 선수들을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 중 감독도 건드리기 힘든 문제가 바로 '섹스'문제다. 워낙 개인적인 영역인데다 그 효과에 대한 평가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과 미국 NBC스포츠 인터넷판에 따르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의 대회 중 섹스에 대한 입장은 판이했다. 또 금지국가와 허용국가의 예선 성적도 어느 정도 연관성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주로 섹스를 허용하는 남미의 선전과 금지하는 유럽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조별 예선에서 1무 2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탈락한 프랑스. 섹스 허용 여부가 경기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지는 알 수 없다

유럽국가들은 대체적으로 대회기간 중 섹스를 금지하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나라가 영국이다.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감독은 "이곳에 경기하러 온 것이지 휴가를 온 것이 아니다"며 선수들이 아내나 여자친구와 접촉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도 마찬가지로 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 밖에도 공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섹스를 금지한 유럽 국가들이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에서 나온 최근 조사 결과에서는 축구팬들의 95%가 "우리는 선수들이 파트너와 함께 침대에 있는 것보다 팀 플레이하는 것을 보길 원한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프랑스는 1무 2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예선 탈락했고 영국은 슬로베니아를 누르고 힘겹게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섹스에 관대한 남미국가들은 선전하고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등 전통의 강호와 우루과이나 파라과이까지, 섹스에 대한 별다른 금지령이 언급되지 않은 나라들이 속속 16강에 진출하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하지만 그런 결과가 섹스 탓이 아니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대부분 배우자나 여자친구를 본국에 남겨두고 떠난 한국이나 일본 대표팀은 나란히 16강에 진출하면서 선전하고 있다. 반면 별다른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은 아프리카 팀들은 가나를 제외하고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선전이나 부진의 원인이 섹스 허용여부에 있는지를 확인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대회기간 중 섹스 허용에 대한 찬,반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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