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원걸 위로 속 부친과 '눈물의 작별'

원더걸스의 선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홍봉진 기자 honggga@

5인조 걸그룹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가 슬픔 속에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지난 24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선예의 부친 민모씨의 발인식이 26일 오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오전 6시부터 시작된 기독교식 발인 예배에는 선미와 다른 원더걸스 네 멤버들, 유족과 소속사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2AM의 조권과 JYP출신인 솔로가수 주도 발인에 참석했다.

고인의 외동딸인 선예는 굳은 표정으로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선예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발인장에 들어섰으며, 운구차에 시신이 실린 뒤에는 취재진을 피해 다른 승용차에 올라탔다. 꿋꿋하게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본 선예는 승용차에 올라탄 뒤에야 숨을 돌렸다.

선예 부친의 발인식에 함께 한 조권과 원더걸스 멤버들 ⓒ사진=홍봉진 기자

선예는 지난 22일 부친의 건강이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싱가포르에서 급거 귀국해 24일 새벽부터 내내 빈소를 지켰다. 맏 상주인 선예는 모든 조문객을 직접 맞이하는 등 슬픔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미국 투어 공연의 일환으로 예정됐던 하와이 공연을 취소하고 귀국한 원더걸스 멤버들 역시 선예와 함께했다. 지난 25일 빈소를 찾은 유빈과 예은 소희 혜림 등 나머지 네 멤버들은 등 나머지 네 멤버들은 하룻밤을 꼬박 새우고 이날 발인식에 참석했다. 선예와 절친한 2AM의 조권과 JYP 출신 솔로가수 주(Joo)도 발인식에 함께했다.

선예는 슬픔을 추스른 뒤 재개될 원더걸스의 전미 투어에 참여할 예정이다. 원더걸스는 당초 25일과 26일로 예정됐던 하와이 공연을 7월16일과 17일로 연기했다. 원더걸스는 오는 29일 벤쿠버 공연부터 전미투어를 재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