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말레이시아서 通했다..亞투어 '성황'

김지연 기자  |  2010.06.27 13:48

남성그룹 비스트의 진가가 말레이시아에서도 통했다.

16일부터 필리핀, 싱가포르를 거쳐 아시아 4개국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비스트는 지난 26일 새벽 육로를 통해 싱가포르를 넘어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 예정된 3일 간의 말레이시아 일정 중 첫 날인 이날 기자회견, 쇼케이스, 사인회를 모두 소화할 만큼 비스트는 말레이시아 팬들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는 말레이시아 유수의 매체가 모두 참석해 비스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비스트 멤버들은 등장하자마자 말레이시아어로 "처음 뵙겠습니다. 저희는 비스트입니다"라고 인사해 취재진을 열광시켰다.


또 말레이시아 매체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화권 기자들을 위해 중국어로 개개인을 소개하고, 일부 질문을 통역 없이 직접 중국어로 답변하는 등 아시아 미디어 대처에 능수능란한 모습을 자랑했다.

성공적으로 기자회견을 마친 비스트는 이날 오후 8시30분 유명 공연장인 'KL LIVE'에서 말레이시아 최초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미 음반 및 음원 판매를 통해 행운의 초대권을 얻은 2000 여 명의 팬들은 공연 시작 전부터 안전사고가 우려될 만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데뷔 앨범의 첫 트랙 '비스트 이즈 더 비스트(Beast is the B2st)'로 무대에 오른 비스트는 1, 2집의 주요 곡을 화려한 무대 매너와 함께 선보였고, 2000 여 팬들은 인종과 종교를 넘어 비스트의 음악과 하나 되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처럼 첫 방문임에도 뜨겁게 환영해 준 말레이시아 팬들을 위해 비스트는 마지막 사인회 일정까지 흐트러짐 없이 최선을 다했다. 소속사 플레이큐브 관계자는 "아시아 프로모션 내내 가는 곳마다 안전사고의 걱정이 떠나지 않을 만큼 열광적인 팬들을 만나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여유 있게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 프로모션인만큼 조만간 새로운 아시아 톱 보이밴드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비스트는 남은 말레이시아 일정을 소화한 뒤 일본 프로모션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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