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선예 "사랑과 은혜로 넘쳐났던 나흘"

전소영 기자  |  2010.06.28 09:08

'부친상'을 당한 5인조 걸그룹 원더걸스의 선예가 자신의 슬픔을 위로해준 이들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선예는 28일 원더걸스 팬 카페 '원더플' 게시판을 통해 '사랑과 은혜로 넘쳐났던 나흘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선예는 "많은 분들의 사랑과 위로 속에서 아빠의 마지막 길을 감사의 눈물로 보내드릴 수 있었다"며 "지난 나흘간 제가 느꼈던 엄청난 감사함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식기 전에 이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시간동안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또 사랑받고 있는 사람인지 다시 한 번 뜨겁게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저의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아시는 하늘아빠께서는 슬퍼할 시간조차 주시지 않으시려고 아마 그렇게 많은 분들을 위로해 주라고 보내신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선예는 "정말 그 덕분에 지쳐서 쓰러지거나 하지 않고 더욱 힘을 얻어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아빠의 소식을 실어주신 언론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처음에는 조금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그 덕분에 오래 전 연락이 끊긴 귀한 인연을 가졌던 분들께서 많이 찾아와 주셔서 함께 위로해 주셨다" 며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선예는 "또한 장례식이라는 그런 자리에서 제가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긴 하지만 끝까지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신 모든 기자 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늘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 그 자리까지 와주시고 위로의 손길 전해 주신 것 감사드린다"며 "그 따뜻한 마음에 정말 감동 많이 받았다 한 분 한 분 더 챙겨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선예는 그 밖에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병원 관계자 등에 대한 감사를 덧붙였다.

그는 또 "연약하기 때문에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하겠지만 늘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주시는 힘으로 늘 힘내서 열심히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24일 갑작스레 아버지를 잃은 선예는 슬픔을 추스른 뒤 재개될 원더걸스의 전미 투어에 참여할 예정이다. 원더걸스는 당초 25일과 26일로 예정됐던 하와이 공연을 7월16일과 17일로 연기했다. 원더걸스는 오는 29일 밴쿠버 공연부터 전미투어를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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