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듀오 펄 시스터즈의 멤버였던 배인순이 40억 원의 사기를 당했던 사실을 밝혔다.
배인순은 29일 오전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출연해 동아그룹 최원석 전 회장과의 이혼 후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담담하게 회고했다.
배인순은 이혼 후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사람들을 만나서 억지로 웃어야 하는 생활이 반복돼 우울증이 온 것 같다"며 "약도 먹고 운동을 하면서 이젠 극복했다"고 털어놨다.
배인순은 특히 "이혼 후 사람을 많이 잃었다. 내 마음과 다르게 내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며 "내가 믿었던 지인에게 15억원을 맡겼는데 그 돈을 가지고 러시아로 도망갔다"고 과거 믿었던 이에게 배신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3년 전까지도 사기를 당했다. 5억원을 25억원으로 만들어 준다고 했다"고 또 한 번 속았던 사실을 밝히며 "그러나 더 이상 그런 말을 믿지 않는다. 나도 이제 변했다"고 말했다.
배인순은 또 결혼 생활에 대해 폭로한 책을 쓴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3년 자전적 소설인 '30년 만에 부르는 커피 한 잔'을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이 책에서 배인순은 결혼생활 가운데 겪은 시부모와의 불화, 최원석 전 회장의 여성 편력 등을 폭로했다.
이와 관련 배인순은 "어째든 아이들의 버팀목이 되 줄 사람은 아버지인데 책을 써서 그렇게 하지 못한 것 같다"며 "누군가의 꼬임에 넘어가 책을 썼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은 최근 세 번째 부인 장은영 전 KBS아나운서와 이혼했다. 이혼 사유는 자녀문제에 대한 견해차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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