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박용하 자살, 일본 매체들 톱뉴스

김경원 기자  |  2010.06.30 10:51

한류스타 박용하(33)의 자살 소식에 일본 팬들도 충격에 빠졌다. 일본 언론 역시 실시간으로 사망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 캡처 화면

30일 박용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기사가 야후재팬 메인화면에 인기 기사로 게재됐다. 메인 화면의 검색어 입력창 하단에 있는 '박용하씨 사망 자살인가'라는 제목을 클릭하면 관련 소식을 다룬 기사가 10개 이상 뜬다. 한국 스타들의 잇단 자살 소식도 관련 기사에 포함됐다. 박용하의 이름은 화제 검색어에도 올랐다.

산케이신문 등도 "30일 오전 5시 반경, 박씨가 자택의 자기 방에서 휴대 전화 충전기의 코드로 목을 매단 상태로 사망해 있는 것을 모친이 발견했다"며 "박씨는 위암을 앓고 있는 부친의 간병을 하고 있었다"고 속보 처리했다.

요미우리신문도 '박용하씨 사망, 자택에서 목 매달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용하씨가 30일 아침 자택에서 목을 매달아 사망한 것이 발견돼 경찰이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씨는 '겨울연가'에서 최지우가 연기하는 유진의 약혼자로 출연해 한류붐을 일으킨 스타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박용하는 2001년 드라마 '겨울연가'의 일본 히트 이후 2002년부터 일본에서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하며 한류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4년 연속 골든디스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씨는 30일 오전 5시30분께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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