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박용하(33)가 갑작스레 세상과 이별하면서, 이제 그의 마지막 앨범이 된 일본 5집의 오리콘 차트 톱 20위권 진입 사실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고(故) 박용하는 이달 9일 일본 내 5번째 앨범 'STARS'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일본 최고 권위의 음반 판매 조사 차트인 오리콘의 지난 21일자 주간 앨범 차트에서 16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이번 앨범에는 'STARS' 'If' 'Miracle' 등 총 12트랙이 담겼다. 특히 10번 트랙의 제목이 외로운 감정을 뜻하는 'Alone'이어서, 박용하의 죽음과 맞물려 새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용하는 지난 5월 19일에는 일본 내 9번째 싱글도 발매했다.
일본에서는 가수로도 활발히 활동한 박용하는 지난 2005년 한국 가수 최초로, 권위를 자랑하는 일본 골드디스크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6년에는 싱글 양악 부분 최우수상과 한일 간 우정에 기여한 공로상, 2007년에는 싱글 양악 부문 최우수상과 베스트 아시아 아티스트상, 2008년에는 더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상을 받는 등 일본 골드디스크대상 시상식에서만 4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그만큼 일본에서는 가수로도 큰 인기를 모았다.
한판 박용하의 갑작스런 죽음에 일본 언론과 팬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산케이스포츠는 "'겨울연가'로 잘 알려진 한류스타 박용하씨가 자살했다는 뉴스가 들어온 30일, 일본팬들도 큰 충격에 휩싸였다"라며 "'겨울연가'의 인기로 발족한 박용하의 일본의 공식 팬클럽의 홈페이지에는 현재 접속자가 쇄도해 잘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씨는 약 5년 만에 일본 전국 투어도 실시하고 있는 중간이었다"며 "7월2일에는 고베 국제회관에서도 공연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고 박용하는 이날 오전 5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휴대전화 충전기 전선으로 목을 맨 채 숨졌고, 어머니가 발견해 신고했다. 박용하의 사망 원인은 현재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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