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박용하, 명동에 음식점 내려했다"(일문일답)

임창수 기자  |  2010.06.30 16:31
서울 강남 경찰서 곽정기 형사과장 ⓒ임성균 기자

故 박용하 사건을 맡은 서울 강남경찰서 측이 공식브리핑을 마쳤다.

서울 강남경찰서 곽정기 형사과장은 30일 오후 3시 30분께 박용하 사망 관련 브리핑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브리핑에서 경찰은 "(박용하가) 부친의 암투병, 사업과 연예활동을 병행하는데 따른 스트레스로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자살을 결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인은 침실 위 가로봉에 캠코더 충전용 전선을 이용해 목을 맨 것으로 귀 뒷부분에 흐른 개방성 목맴에 의한 의사로 추정된다"고 전하며 "사망 추정 시간은 30일 오전 4시에서 5시 30분 사이이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마셨나.
▶부친 진술에 의하면 많이 마신 상태는 아니었고 약간 마신 상태였다.

-자살이라고 보는 가장 큰 이유는?
▶고인이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부친이고 최초 발견자는 모친이다. 자살이 아님을 의심할 어떠한 정황도 없다. 부친의 암 투병과 사업 활동, 연예 활동을 병행하는데 따른 스트레스에 의한 자살로 결론지었다.

-유가족들도 자살이라는 경찰 측 결론을 받아들이고 있는가?
▶유가족들이 부검을 원치 않고 있다. 사인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지 않는다는 의미다.

-전, 현 매니저 다 조사했는가?
▶현 매니저만 조사했다.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다던데?
▶고인이 귀가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안 모씨다. 안씨와 함께 일본 팬들을 상대로 서울 명동 쪽에 음식점을 내는 사업계획을 구상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 직전에 자택에는 고인 혼자 있었는가?
▶사망 당시 고인의 집에는 고인과 부모님 셋이 있었다.

-현재 부친의 상태는 어떤가?
▶유가족의 프라이버시라 밝힐 수 없다

-기획사를 운영하면서 부채관계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기획사 측이나 가족들의 진술에 따르면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었던 걸로 파악됐다.

-수면제를 장기 복용했다던데?
▶장기 복용했다는 말은 한 적이 없다. 최근 스트레스로 소량 복용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 사망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오늘 복용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유서는 일체 발견된 것이 없는가?
▶고인이 사용하던 노트북, 유류품을 찾아봐도 유서로 볼만한 내용은 없었다.

-우울증을 앓았다던데?
▶건강상의 문제나 우울증 등의 병력은 없었다.

-사망 당시 외출복 상태였나?
▶외출후 돌아와서 갈아입은 상태였다.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은 누군가?
▶휴대폰을 입수했으나 통화내역이 삭제되어있었다. 본인이 삭제한 것으로 파악된다. 문자메시지는 보존되어 있었는데 새벽 1시 35분께 매니저가 박용하씨에게 문자를 보낸 것이 마지막이다.

-영웅재중이 마지막 통화자라는 보도가 있던데?
▶변사 처리하는 입장일 뿐 다른 관계자들이 진술하는 부분은 확인하지 않는다.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다.

-캠코더 충전용 전선 길이는? 목을 매는 것이 가능한가?
▶캠코더 충전용 전선은 150~160cm 정도였다. 가능하다.

-오늘 출국 예정이었다던데?
▶내일 출국 예정이라는 매니저 진술을 확보했다.

-일본 활동 중에 특별한 사항은 없었나
▶없었다.

-일본 투어중인데 귀국한 이유는?
▶일본 투어는 6월 중에 진행했고 오는 7월에도 예정되어 있었다. 잠깐 들어온 것으로 파악했다.

-자살사건으로 종결되는 것인가?
▶부검하지 않는 의견을 올렸는데 검찰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면 절차는 종결된다.

-이 사건과 관련한 더 이상의 브리핑은 없나.
▶자살임이 명백한 변사사건이기 때문에 추가로 브리핑 할 것은 없다.

한편, 故 박용하는 30일 오전 어머니에 의해 자신의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빈소는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장례는 불교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7월 2일 오전 8시. 장지는 성남화장장이다.
박용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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