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연들과 팬들이 고(故) 박용하의 빈소를 한꺼번에 찾아 슬픔을 나눴다.
한류 열풍의 시작이 된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연 배용준은 고인의 숨진 뒤 첫 밤인 1일 새벽 1시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공식적인 자리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배용준이지만, 지난 2002년 함께 '겨울연가'를 촬영한 '동생' 박용하의 빈소는 주저 없이 찾았다. 슬픔은 가눌 수 없지만, 너무도 젊은 나이에 세상과 이별한 동생의 마지막 가는 길을 '형'으로서 배웅하기 위해서였다.
'겨울연가'의 또 다른 주인공인 최지우도 고인 사망 당일인 6월30일 오후 7께 빈소를 찾았다. 착잡한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선 최지우는 애통함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배용준과 최지우 뿐 아니다. '겨울연가'의 일본 마니아 팬들도 1일 오전 빈소를 방문, 슬픔과 안타까움 속에서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장례 첫날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던 고인의 빈소는 1일 오전 10시께 이 병원에서 가장 넓은 31호실로 옮겨졌다. 첫날에는 비어 있는 빈소 등을 고려해 5호실에 마련됐다.
하지만 빈소 마련 첫 날 하루 간 배용준 최지우 원빈 소지섭 송승헌 윤은혜 장혁 세븐 박한별 김창렬 김주혁 박희순 오지호 김민종 이루 홍석천 박기웅 등 수많은 연예인들은 물론 여러 연예 관계자들이 조문, 서울성모병원에서 가장 큰 빈소 중 하나인 31호실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여기에는 한류스타인 고 박용하의 죽음을 슬퍼하는 일본 팬들의 방문도 쇄도할 예정인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박용하는 지난 6월30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자신의 자택에서 목을 맨 채 숨져 발견됐다. 경찰은 여러 상황을 조사한 결과,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입관식은 1일 오후 1시 거행되며, 발인은 2일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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