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용하 빈소, 오후 5시부터 일본팬 조문 재개

길혜성 기자  |  2010.07.01 16:11

일본 팬들의 고(故) 박용하 빈소 조문이 1일 오후 5시부터 재개된다.

한류스타로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린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많은 일본 팬들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오후 2시 10분께부터 시작된 입관식 준비 등을 위해 일본 팬들의 조문은 오후 1시까지만 이뤄졌다.

그러나 유족 측은 먼 길을 온 일본 팬들의 정성을 고려, 이날 오후 5시부터 조문을 다시 받기로 했다.

이날 빈소에서 만난 한 일본 여성은 "부부 동반으로 한국을 여행하던 도중 비보를 접했다"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명복을 빌어 주고 싶어 오늘 빈소를 방문했는데, 너무 슬프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빈소를 찾은 다른 한 일본 여성 팬도 "어제 밤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다"라고 짧게 말한 뒤, 연신 눈물을 흘렸다.

고 박용하는 지난 6월30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자신의 자택에서 목을 맨 채 숨져 발견됐다. 경찰은 여러 상황을 조사한 결과,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발인은 2일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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