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용하·최진영·안재환..그날엔 늘 비가 내렸다

김관명 기자  |  2010.07.02 12:01

박용하 최진영 안재환 배삼룡 박광정 정다빈.., 그들이 영면하는 날엔 늘 비가 내렸다.

2일 오전 한류스타 고 박용하가 경기 분당메모리얼파크에서 서른세 살 짧을 생을 마치고 영면했다. 하늘도 울었던 탓일까. 이날 서울성모병원 영결식 때부터 비는 몹시 내렸고, 성남영성원에서 화장이 엄수될 때는 사나운 폭우로 변했다.

고 박용하 뿐만이 아니다. 지난 3월 스스로 세상을 등진 고 최진영이 영면하는 날에도 비는 내렸다. 지난 3월31일 오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영결식이 거행됐고, 하늘에서는 하염없이 비가 내렸다. 이날 최진실에 이어 남은 아들까지 먼저 보낸 어머니 정옥숙씨의 눈에선 더 많은 눈물이 흘렀다.

'영원한 광대' 고 배삼룡이 지난 2월25일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세상과 마지막 작별을 고할 때에도 이날 새벽부터 잔뜩 흐렸던 하늘은 발인식이 시작되자마자 끝내 추적추적 비를 뿌려댔다. 지난 2008년 12월 암투병 끝에 숨진 고 박광정의 장례식 때도 찌푸린 하늘에선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

지난 2008년 9월 연탄가스로 자살한 고 안재환이 경기 고양시 하늘문 추모공원에 안치되던 날에는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결국 드센 비로 바뀌었다. 그러나 불과 한 달 후 세상을 또 한 번 슬프게 한 고 최진실의 장례식 날에는 하늘도 지쳤는지 시리도록 파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서 2007년 2월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정다빈의 장례식 때도 하늘은 고인을 잃은 슬픔을 함께 하는 듯 잔뜩 흐렸고, 끝내 간간히 부슬비를 뿌렸다. 지난 2005년 2월22일 경기 분당에서 고 이은주 자살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서울에서는 진눈깨비가 몹시도 흩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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