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차두리 공동 중계 직접 설득했다"

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남아공 월드컵 독일 대 아르헨티나 전을 아들 차두리 선수를 직접 설득해 공동중계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범근 위원은 3일 미투데이를 통해 차두리 선수가 스코틀랜드 셀틱 입단을 위해 16강전 이후 영국으로 갔다가 짐이 많아 남아공에 대표팀 단복을 놓고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대표팀의 청와대 방문이 결정되면서 급히 단복을 한국으로 보내려 했으나 인편이 마땅찮아 보낼 수 없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차 위원은 (차두리 선수가)단복 때문에 청와대 방문이 어려워지자 공동 중계를 직접 설득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차 위원과 차두리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MBC를 통해 공동 중계에 나서 큰 화제를 얻은 바 있다. 두 사람이 공동 중계에 나서는 독일 대 아르헨티나 전은 3일 오후11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