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 복귀·시간대 변경...'웃찾사' 기사회생할까?

전소영 기자  |  2010.07.07 17:41
컬투

1년여 만에 복귀한 컬투와 늦은 밤 시간대로 옮긴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을 기사회생시킬 수 있을까?

컬투는 '웃찾사'의 코너 '그때그때 달라요' '비둘기 합창단' '먹어 배고프니까' 등을 선보였다. 신선하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코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컬투와 함께 한 '웃찾사'는 시청률이 26.9% 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마디로 컬투는 '웃찾사'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3일 방청을 하고 온 시청자들은 '웃찾사'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공연후기'를 남기며 벌써부터 대박을 점치고 있다. 특히 컬투의 연출력과 애드리브에 대한 찬사가 줄을 잇고 있다.

한 시청자는 "관객들을 불러 모아 코믹 마술을 하는 등 재미와 볼거리가 있었는데 마지막 반전에 컬투의 등장과 이어지는 프러포즈에서는 컬투의 놀라운 연출력이 돋보였다"며 방청 소감을 남겼다.

아직 방송이 되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방청객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줬다는 것 만으로 이미 '웃찾사'는 반 정도의 성공을 거둔 듯하다.

컬투

'웃찾사'의 변경 된 시간대 역시 '웃찾사'가 다시금 웃을 수 있게 할 요소로 보이고 있다. 기존에 '웃찾사'는 오후 4시께 방송됐다. 바뀐 시간대는 늦은 밤인 12시 10분. 이로써 '웃찾사'는 편안한 마음으로 휴일에 TV앞에 있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웃찾사'는 늦은 밤인 12시에 넘어 재방송했을 때, 본방송보다 더 높은 시청률이 나온 바 있다.

'웃찾사'는 지난 2월 초부터 끊임없이 새로운 코너를 선보이며 변신을 시도해 왔다.
앞서 '웃찾사'는 지난해 중반 개그맨 박승대를 영입해 해병대캠프까지 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시청률 5%에 못 미치며 고배를 마셔야 했다.

컬투 복귀와 시간대 변경이라는 나름 특단(?)의 조치를 내린 '웃찾사', 진정으로 잃어버린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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