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후배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철호가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술자리에서 동석한 여성을 폭행한 것, 그리고 이후 폭행 사실을 부인했던 것 모두에 대해 최철호는 "죄송하다"를 거듭하며 사과했다.
최철호는 지난 8일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먹다 동석한 여자 후배 김모씨(23)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피해 정도가 경미에 최철호는 훈방됐지만, 이후 최철호가 폭행 사실을 거듭 부인했다는 것이 더욱 문제가 됐다. 지난 9일 SBS 뉴스를 통해 폭행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더욱 커졌다.
최철호가 결국 이날 기자회견을 자처, 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한 가운데 현재 가장 관심이 쏠린 것은 최철호가 출연중인 MBC 월화사극 '동이' 하차 여부다.
'동이'는 동시간대 1위를 달리며 시청률 30% 돌파를 바라보는 인기 드라마. 최철호는 주인공 동이와 대척점에 있는 반대파 오태석의 조카 오윤 역을 맡아 초반부터 극을 이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게시판에는 최철호를 하차시켜야 한다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최철호가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것이 옳다", "자진 하차하고 자숙해야 한다"는 반응이 다수다.
현재 제작진은 최철호의 출연 여부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태다. 마침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촬영이 진행되지 않아 최철호의 하차 여부를 급히 결정해야 할 필요도 없었다. 그러나 드라마 관계자들은 12일 오후에 시작, 13일부터 본격 재개되는 촬영을 앞두고 어떤 쪽으로든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한 제작 관계자는 "월요일인 12일 MBC 측의 입장을 보고 출연 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본다. MBC 측에서 이렇다 할 입장을 결정하지 않는 경우에는 '동이'의 메인 연출자인 이병훈 PD가 최철호를 하차시킬지, 혹은 그대로 출연시킬지 최종 결정하지 않을까 본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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