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렬 "검정고시에 문어 어항 가져갈래" 익살

김현록 기자  |  2010.07.12 08:18
김창렬 ⓒ이명근 기자 qwe123@
"검정고시에 문어 어항을!"

가수 김창렬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경기 결과를 정확히 예언, 유명세를 탄 문어를 검정고시 시험에 가져가겠다며 웃음지었다.

김창렬은 12일 오전 남아공 월드컵 스페인 대 네덜란드의 결승전이 스페인의 승리로 끝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검정고시 때 문어 든 어항 들고 들어가려고요"라는 익살 가득한 답글을 올렸다.

"부정 행위로 걸린다"는 재치 넘치는 답글에 "허걱 그런 건가요"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독일 오버하우젠시 해양생물수족관에 있는 문어 파울은 독일 대 스페인의 4강전 등 이번 월드컵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해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결승전을 앞두고는 스페인의 승리를 점치기도 했다.

밤잠을 설쳐가며 경기를 지켜본 김창렬은 "난 월드컵 시작하고 바로 스페인 우승한다고 했는데"라며, "자자, 나랑 내기한 사람들 돈 가지고 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2010 남아공 월드컵은 이날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맞붙은 결승전은 0대0 상태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연장 후반 이니에스타가 결승점을 뽑은 스페인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스페인은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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