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영웅호걸', 10女 호걸들의 예능본능 발산

전소영 기자  |  2010.07.19 08:48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출연진들ⓒ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명근 기자


나르샤, 지연, 니콜, 정가은, 홍수아, 신봉선 ….

이름만 들어도 귀가 번쩍한 이들이 출연한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됐다.

특히 큰 언니뻘 되는 노사연과 정가은, 나르샤 등의 거침없는 발언과 행동은 이 프로그램이 단순히 예쁜 여자 연예인들의 프로그램만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 시켰다.

이들의 활약이 눈이 부셨을 때는 첫 녹화이니만큼 멤버들이 친해지길 바라며 시작된 서로의 단점 맞히기를 할 때였다.

신봉선은 '방귀를 못 참는다'를 자신의 단점이라 스스로 꼽았고, 이를 퀴즈로 냈다. 이에 나르샤는 "가슴이 작다", 정가은은 "자신이 예쁘다고 착각하고 산다", 이진은 "입 냄새가 난다"라 말해 주위를 웃겼다.

이어 서인영은 자신의 단점을 '다혈질인 성격'이라 했고, 이를 또 문제로 냈다. 이에 가희는 자신보다 어리지만 연예계 정식 데뷔는 빠른 서인영의 단점에 대해 "건방지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 속에 서인영에게 뽕 망치로 맞았다. 벌써부터 서인영과 가희의 은근한 신경전이 라이벌 구도를 잡게 만든 듯하다.

노사연은 후배들의 "한 번도 배불리 먹어 본 적이 없다", "얼굴이 너무 크다"등의 막말에 '분노의 뿅 망치질'을 해댔다. 약하디 약해 보이는 여자 후배들을 향해 당당히 맞서는 노사연은 체격과 편안한 카리스마가 과연 '영웅호걸'의 맏언니다웠다.

그 밖에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활약을 보였던 유아인의 독특한 웃음소리와 홍수아의 엉뚱한 행동, 왕년에 요정이라 불리던 핑클의 이진 등의 활약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무엇보다 그동안 지상파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하지 않았던 멤버들이 대거 등장함으로써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샀다.

그러나 MC를 포함한 12명의 출연진들은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 집중도를 떨어뜨려 산만한 분위, 기를 조성하기도 한다. 때문에 이휘재와 노홍철 두 남자 MC의 역할이 크다. 두 MC는 10명의 여자 출연진들 각각의 매력을 '선택'해 시청자들을 '집중'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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