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여우누이뎐' 예정된 상승세..왜?

문완식 기자  |  2010.07.20 09:29
'구미호 여우누이뎐' <사진=KBS>


KBS 2TV 납량특집 월화미니시리즈 '구미호 여우누이뎐'이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시청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5일 첫 방송한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구미호 한은정의 호연과 그 딸 연이 역 김유정, 그리고 연이를 죽도록 미워하는 초옥 역 서신애 등 어린이 연기자의 빼어난 연기력이 결합하며 월화 안방극장에 작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시청률 면에서도 첫 회 7.3%(AGB닐슨 기준)로 출발해 6일 7.4%, 12일 8.4%, 13일 8.5% 그리고 19일 9.5%등 매주 1%포인트 이상 상승세를 이끌며 선전하고 있다. 10%대 진입이 머지않아 보인다. 동시간대 MBC '동이'와 SBS '자이언트' 등 굵직굵직한 드라마와 경쟁중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꽤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이 같은 선전은 이 드라마가 단순 '납량특집'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구미호'하면 떠올리게 되는 선입견을 깨고 있는 것. 시청자들에게 구미호의 무서움으로 인한 서늘한 느낌보다는 구미호의 딸에 대한 진한 모성애가 훈훈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더해 윤두수(장현성 분)의 구미호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자신의 딸 초옥을 살리기 위해 연이를 죽일 수밖에 없는 두수의 갈등이 더해지며 드라마적 재미를 배가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재미와 감동이 있어 좋다", "구미호의 딸에 대한 사랑에 감동을 느낀다" 등 호평하고 있다.

주인공들 외 양부인 역 김정난, 박수무당 만신 역 천호진 등의 빼어난 연기도 드라마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물론 '구미호 여우누이뎐'에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 CG나 액션장면은 앞으로도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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