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민들레가족'(극본 김정수·연출 임태우)은 '착한 드라마'의 성공적인 예로 남을까.
오는 25일 종영을 앞둔 '민들레가족'이 후반 극적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어 시청률 10% 중반대로 올라서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민들레가족'은 초반 KBS 2TV '수상한 삼형제'의 인기에 눌려 한 자릿수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으나, 애증이 교차하는 대립관계의 부부, 세대 간 갈등으로 벌어진 부모와 자식들이 결국은 서로를 뜨겁게 껴안는 이야기를 그리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인 15.3%(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 기준)을 기록했던 지난 18일 방송분에서는 중년부부 상길(유동근 분)과 숙경(양미경 분)의 오해와 갈등이 극에 달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상길이 대학후배이자 옛 연인 선희(정애리 분)의 아들 재훈(오정세 분)이 자신의 핏줄이라는 사실을 식구들에게 밝히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식구들은 상길의 고백에 혼란스러워 했고, 숙경은 제대로 화도 내지 못한 채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양미경의 절절한 연기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최근 선희와 포옹을 나누는 모습을 본 숙경이 상길의 짐을 싸 선희의 집으로 보내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상길네 집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 같은 설정에 일부 시청자들은 불륜을 운운하며 다소 불편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첫 사랑이 아이 낳았으면 조강지처 버리나", "아들이 있는 줄 몰랐다고 면죄부가 되나" 등의 반응이다.
종영을 코앞에 둔 '민들레가족'이 과연 작가의 말처럼 "겉으론 가냘프지만 뿌리가 깊고 생명력이 좋은 민들레" 같은 가족의 모습으로 종영의 미를 거둘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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