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유재석! '무도'서 벌에 쏘여도 생방송 강행

전형화 기자  |  2010.07.24 19:49

'역시 유재석'

방송인 유재석이 벌에 쏘여도 생방송을 강행해 네티즌의 칭찬을 받았다.

24일 MBC '무한도전'은 지난 주 '시크릿 바캉스' 1탄에 이어 멤버들이 펼치는 리얼 바캉스 스토리 2탄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남춘천역에 도착해 춘천의 명물 닭갈비와 막국수로 점심식사를 하고, 닭갈비집 아주머니의 추천으로 캠핑장으로 유명한 섬 중도로 향했다. 족구와 배드민턴 등을 하면서 휴식을 즐기는 모습은 '무한도전'에서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이기도 했다.

시작부터 무계획 무대책이었던 '시크릿 바캉스'는 평소 멤버들이 여행 휴가지에서 꼭 하고 싶었던 다양한 '소원풀이 이벤트'로 채워졌다.

유재석이 벌에 쏘이는 사건은 바로 이 때 이뤄졌다. MBC FM4U '노홍철의 친한친구' DJ로 활약 중인 노홍철은 라디오 공개방송용 차량 '알라딘'으로 멤버들을 직접 부르는 이벤트를 열었다.

유재석은 얼떨결에 참석한 '친한친구' 생방송 도중 벌에 그만 쏘이고 말았다. 멤버들이 전부 사색이 됐지만 유재석은 오히려 멤버들을 안심시키고 방송을 강행했다. 유재석은 긴급 처방으로 연고를 바르고, 노래까지 부르며 마지막까지 방송을 마쳤다.

유재석의 이 같은 모습에 네티즌은 각종 게시판에 "유재석은 진짜 프로다" "역시 유반장" "무한재석교 만세" 등 글을 올리며 칭찬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무한도전'은 그동안 미션을 수행하느라 갖지 못했던 여유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해외 촬영조차 쉴 틈 없는 미션을 소화해냈던 '무한도전'은 시크릿 바캉스를 맞아 무대책 여행을 가졌다.

박명수는 숙원 사업이던 '텐트나이트'를 준비했다. 캠핑장에 대형 텐트를 설치하고 그 안에 DJ 박스를 마련한 박명수는 다양한 행사 경험을 통해 갈고닦은 'DJ 수'의 장기를 공개, 멤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냈다.

'못클놈'으로 변신한 유재석, 노홍철, 하하는 몇 달 동안 연습한 춤 실력을 공개해 뜨거운 밤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또 그룹 '스윗소로우'가 박명수의 전화한통에 중도까지 달려와 방송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재미는 덜했지만 '무한도전'은 그렇게 쉴 자격이 있다" 등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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