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라 S라인의 비결은 '철봉과 된장찌개'

정소라母 독점인터뷰

박민정 인턴기자  |  2010.07.26 15:45
2010미스코리아 진 정소라(19)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누구나 부러워할 몸매와 얼굴에 집안 배경까지 뭐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엄친딸'이기 때문이다.

정소라의 어머니 강모씨(51)는 26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소라가 잘 커준 것이지 특별한 것이 없다"며 딸을 칭찬했다.

'딸을 미스코리아로 키운 특별한 식단이 있냐'는 물음에 강씨는 "외국 생활을 하더라도 패스트푸드는 먹이지 않았다. 된장찌개, 풋고추, 멸치볶음, 김치가 소라의 주식이었으며 한식을 유난히 좋아했다. 덕분에 한 번도 살 쪄서 다이어트를 하는 일이 없이 자랐다"고 말했다.

또 큰 키의 비결은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하던 철봉"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한 살 터울의 동생과 매일 2시간씩 놀이터에서 철봉을 하고 놀았다. 어린 애들 손에 굳은살이 박힐 정도로 철봉을 하고 놀았는데 이게 큰 키를 만들어 준 것 같다. 소라도 171cm로 큰 키인데 동생은 1cm가 더 크다. 하지만 소라의 언니는 놀이터가 지저분하다며 같이 놀지 않았는데 상대적으로 키가 작다"고 했다.

때문에 강씨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을 만나면 "집에서 좋은 음식 해먹이고 철봉을 자주 하라고 귀띔한다"고 한다.

정소라는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1년 다니다 미국에서 졸업하고, 중고등학교는 중국 상하이 아메리카 스쿨에 다녀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에도 능통하다. 강씨는 "소라가 어렸을 적 아빠가 일본에서 어학연수를 해 일본 동화책을 들려주는 등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접해 일본어도 수준급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다"고 했다.

정소라만 '엄친딸'은 아니다. 정소라의 언니는 "현재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로스쿨 진학 준비 중"이며 동생도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에서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일정에 대해 "미스코리아로 활동해야 하기 때문에 UC리버사이드 대학 진학은 1년 정도 미룰 예정이다. 소라 아빠는 사업 때문에 상하이를 주로 오가고, 소라는 한국에서 내가 챙겨줄 것"이라고 했다. 또 "대회가 끝나고 바로 강원도로 교육을 떠났기 때문에 아직 일정이나 앞으로 계획은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씨는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줘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소라도 물론 기대는 했지만 당선된다는 확신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반신반의했다. 그래도 좋은 결과가 있어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좋아 한다"고 전했다.

한편 25일 당선된 2010 미스코리아들은 1년 동안 미스월드, 미스유니버스, 미스 인터내셔널 등 국제미인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대한민국의 미와 문화 등을 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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