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악마를 보았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

김현록 기자  |  2010.07.28 06:40

전도연 주연의 영화 '하녀'(감독 임상수)와 이병헌 최민식 주연의 영화 '악마를 보았다'(감독 김지운)가 제 35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나란히 초청됐다.

27일(현지시간) 토론토 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하녀'는 올해 토론토 영화제 갈라 부문에, '악마를 보았다'는 스페셜 프리젠테이션 부문에 각각 초청돼 북미 관객을 처음으로 만난다.

김기영 감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하녀'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주목받았던 작품이고, 다음달 개봉을 앞둔 '악마를 보았다' 또한 이병헌, 최민식, 김지운 감독이 뭉친 화제작으로 토론토 영화제의 주목을 받았다.

영화제 측은 '하녀'에 대해 "상류층 가정의 하녀가 위험한 만남에 빠지게 된다는 에로틱 스릴러", '악마를 보았다'에 대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에 대한 피의 복수극을 그린 하드보일드 스릴러"라고 각각 평가했다.

북미 진출의 관문으로서,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토론토 영화제 동반 초청이 북미 정식 개봉을 준비하는 두 영화의 흥행 및 작품성에 대한 평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오는 29일 접수를 시작하는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영화상 한국 후보 선발 결과 또한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올해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9일부터 19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

올해 토론토 영화제에서는 '하녀', '악마를 보았다' 외에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검은 백조',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의 '더 컨스피레이터', 벤 애플랙 감독의 '더 타운' 등이 갈라 부문에, 마이크 리 감독의 '어나더 이어',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뷰니풀', 인도 키란 라오 감독의 '도비 가트',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감독의 '잭 고즈 보팅' 등 세계 화제작들이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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