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무도' 인격모독 표현 가장 많아"

문완식 기자  |  2010.07.28 13:28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방송3사 버라이어티 중 가장 많은 인격 모독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은 최근 지상파 텔레비전의 체험 예능 프로그램에서 쓰인 국어를 분석하여 발표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6월 한 달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MBC '무한도전',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2' 등 방송 3사의 체험 예능 프로그램 총 11회분을 분석한 결과 비속어와 인격 모독 표현 등의 사용에서 개선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일상 언어생활에서는 실제 쓰이는 표현이라 하더라도 방송의 공공성과 파급력을 감안할 때 적어도 지상파 방송에서만큼은 피해야 할 저속한 언어 표현이 상당수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립국어원은 차별적 표현, 인격 모독 표현, 폭력적 표현, 비속어, 욕설 등을 대분류로 삼아 총 844건의 저품격 방송언어 표현을 골라냈다. 이는 대사 436건, 자막 408건을 합한 수치로 비속어가 39%로 가장 많았고 인격 모독 표현이 26%로 뒤를 이었는데, 인격 모독 표현의 68%가 상대방의 외모를 비하하는 것이었다.

지적된 표현은 '무한도전'이 423건으로 가장 많았고, '패밀리가 떴다2' 281건, '1박 2일' 140건 순으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이 지적한 비속어 표현은 "나 몰라라 쌩까면 어떡하라는 거예요.(1박 2일)", "무슨 눈 뜨자마자 무슨 고기를 구워 처먹고 그게 들어가? (1박 2일)", "날로 먹으려고 하면 안 되지.(무한도전), "썩은 미소를 날리는(무한도전)", "빵빵 터트리고 간 예능돌 형제!(패밀리가 떴다2), "이것들이 지들끼리 떠들고 자빠졌어.(패밀리가 떴다 2)" 등이다.

인격 모독 표현은 "(몽을 보며)생긴 거는 풀 뜯어먹게 생겨 가지고.(1박 2일)", "김 선생이 제일 배고프게 생겼으니까.(1박 2일)", "(유재석을 보고) 제수씨 저 얼굴 보고 어떻게 결혼을 했냐?(무한도전)," (민머리인 길 머리를 안고 사진 찍으라며) 완벽한 새알(무한도전)", "(분장한 정준하를 보고)시체 같아, 시체.(무한도전)", "(자막)뭐야! 이 노비 같은 X는!(패밀리가 떴다 2)" 등이다.

더불어 "(길이 꼴찌를 면하자 정형돈이)얘 되게 안 죽는다(무한도전)", "부숴버리겠어!(패밀리가 떴다2)"는 표현에 대해 폭력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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