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NIZ측 "'불편한 진실', 가요계 변절 동료 겨냥"

길혜성 기자  |  2010.07.28 16:03


고(故) 최진실과 고인의 자녀들이 실명으로 거론돼 논란이 일고 있는 힙합 가수 비즈니즈(BIZNIZ)의 '불편한 진실'은 비즈니즈가 가요계 옛 동료를 겨냥해 쓴 곡으로 밝혀졌다.

비즈니즈 소속사 측은 28일 "비즈니즈가 지난 27일 발표한 첫 솔로 앨범 8번 트랙 '불편한 진실'은 비즈니즈가 변절한 옛 동료를 겨냥해 쓴 곡"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불편한 진실'에는 "그의 아버지의 직업은 자영업. 사업 실패 후 이사 다닐 때마다 보기 가여워. 청렴결백 이미지라 주머니는 가벼워. 근데 꼴에 섹스할 땐 18만원 나가요. 니 가사도 가짜 니 사랑도 가짜. 니 구라 인생은 악귀도 못 이기는 타짜"란 랩 등 자극적이고 강한 랩이 담겼다. 또한 "맞디스할 배짱 있음 기다릴게 답장"이란 공격적인 랩도 포함됐다.

디스는 힙합 용어 중 하나로, 노래를 통해 상대방을 자극하거나 조롱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외국 힙합 아티스트들 간에는 흔히 있는 일이다.

한편 비즈니즈의 동료인 스윙스가 피처링한 '불편한 진실' 후반부 랩 부분에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이란 내용도 담겨, 고인의 팬들의 안타까움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불편한 진실'은 비즈니즈가 고 최진실 및 그녀의 가족을 대상으로 만든 노래가 아닌, 변절한 옛 가요계 동료를 겨냥해 쓴 노래다. 하지만 고 최진실 및 그녀의 자녀들의 이름이 노래 안에 거론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에, 고인의 팬들은 그 진의에 궁금증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비즈니즈 소속사 대표이자 힙합 가수인 라이머는 이날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비즈니즈 및 스윙스에게 자초지종을 물어 본 뒤 곧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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