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2', 개봉 첫날 2위..10대들의 힘

임창수 기자  |  2010.07.29 07:40
ⓒ영화 포스터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이하 '고사2')이 '이끼'를 3위로 끌어내리며 개봉 첫 날 2위를 차지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고사2'는 지난 28일부터 29일 오전까지 10만 7220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 10만 8924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고사2'는 '인셉션'과 극장가 관객 동원을 주도하며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던 '이끼'를 3위로 끌어내린 것. '이끼'는 같은 기간 동안 8만 5949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이는 10대 팬들의 표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윤시윤, 티아라 지연, 황정음, 박은빈, 남보라 등 '고사2' 출연진들은 10대로부터 사랑받는 라이징 스타들. 이들에 대한 관심이 흥행성적으로 연결된 것이다.

이후 개봉하는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등 기대작들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터라 10대 팬들은 15세 관람가인 '고사2'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작 '고死:피의 중간고사' 또한 2008년 '다크 나이트'의 흥행 돌풍 속에서도 10대, 특히 소녀팬들의 지지로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고사2'는 지난 2008년 개봉해 170만 관객을 돌파한 '고死:피의 중간고사'의 속편으로, 의문의 살인이 시작되면서 모두의 목숨을 건 피의 고사를 치르는 우성고교 학생들의 생존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윤시윤 김수로 황정음 등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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