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물고기' 조윤희, '나쁜여자'의 매력

김현록 기자  |  2010.07.29 11:41

MBC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의 조윤희가 '팜므파탈' 나쁜 여자의 매력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조윤희는 '황금물고기'에서 오빠같이 믿고 따르던 연인 태영(이태곤 분)으로부터 버림받고 독기어린 복수를 위해 사랑을 이용하는 여주인공 지민 역을 맡아 물오른 연기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 '황금물고기'는 지민이 계략을 세워 자신의 가족에게 복수했음을 깨닫고 본격적인 복수극을 벌인다. 최근에는 복수의 방법이 더욱 치밀해졌다.

친구 사이로 마음을 터놓았던 문정호(박상원 분)가 정인재단의 이사장이자 태영의 장인이란 사실을 알게 된 후 오히려 이 사실을 본인의 복수에 이용한 것. 앞서 태영이 문정호의 딸 현진(소유진 분)을 복수에 이용했던 것과 같은 방법이다.

23살 나이차의 '꽃중년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박상원과 조윤희 러브라인은 순수하고 진실된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박상원과 복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박상원의 마음을 이용하는 조윤희의 대조적인 모습으로 더욱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조윤희는 극 초반의 가녀리고 청순한 이미지와는 달리 한층 강해지고 날카로운 눈빛 연기를 통해 이 같은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조윤희는 "현재 지민이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 가고 있는 상황이라 조금 벅차기도 하고 걱정도 되지만 박상원 선배님을 비롯해 함께 출연하는 선배님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지민의 복수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앞으로 더욱 깊어질 태영과의 갈등과 복수 대결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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