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안방극장 '왕좌'를 놓고 본격적인 전초전이 시작된다. 한여름 무더위의 끝에서 각 방송사들은 상큼한 신상드라마를 통해 무더위에 지친 시청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채비를 끝냈다. 무더위를 잊게 해줄 8월 첫 방송 드라마를 알아봤다.
8월 드라마 대전(大戰)에 포문을 여는 곳은 SBS. 주말극을 제외하고 KBS, MBC에 열세를 보이고 있는 SBS는 9시대 드라마, 일일극, 수목극에서 새 드라마를 내세우며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SBS는 2일 '커피하우스' 후속으로 새 9시월화극 '나는 전설이다'를 첫 방송한다. '나는 전설이다'는 30-40대 주부시청자들을 타깃으로 김정은, 홍지민, 장신영, 쥬니 등 주부 4인방이 록밴드를 결성해 자아를 찾아가는 아줌마들의 정체성 찾기를 그릴 예정.
하루아침에 명문법조가문의 며느리가 되어 신분이 상승한 전설희(김정은 분)가 시댁의 위선을 견디지 못하고 법조가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며 자아를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이날 오전에는 '당돌한 여자' 후속으로 새 아침극 '여자를 몰라'가 첫 방송한다. 남편의 불륜 후 아이의 임신을 알게 된 여자가 싱글 맘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김지호의 2년 4개월만의 컴백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1일에는 '나쁜 남자' 후속으로 이승기 신민아 주연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첫 선을 보인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500년 만에 봉인에서 풀려 난 구미호가 현대 사회에서 인간 남성과 사랑에 빠지면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가수 겸 연기자 이승기와 배우 신민아가 주연을 맡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기다. '미남이시네요'의 홍정은·홍미란 작가가 극본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KBS는 오랜 기간 월화극을 장악하고 있는 MBC '동이'에 맞서 오는 30일 새 월화극 '성균관스캔들'을 첫 방송한다.
'성균관 스캔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퓨전 드라마. 조선시대 캠퍼스 청춘 사극 드라마로 여자인 김윤희(박민영 분)가 병약한 남동생을 대신해 남장을 하고 성균관에 들어갔다가 이선준(믹키유천 분), 문재신(유아인 분), 구용하(송중기 분)를 만나 함께 어울리면서 시작되는 조선시대판 캠퍼스 러브스토리다.
믹키유천의 첫 국내 드라마 데뷔작으로 국내를 비롯한 일본에서까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BC는 오는 8월 9일 3년 만에 복귀하는 이승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새 아침극 '주홍글씨'를 첫 방송한다. 방송국을 배경으로 두 여자의 성공과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8월은 아니지만 바로 9월 1일에는 김현중 주연의 MBC 새 수목극 '장난스런 키스'가 첫 방송하며 KBS 2TV '제빵왕 김탁구'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경쟁하고 있을 수목 안방극장 대결에 본격 불을 지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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