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소중한 사람에 요리대접.."음식낭비 아쉬워"

문완식 기자  |  2010.08.01 18:47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 소중한 이들에게 직접 요리를 해주는 시간을 통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1일 오후 방송된 '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그리고 요리'라는 주제로 평소 소중하게 느끼는 사람에게 직접 재료 구하기부터 요리까지 해 음식을 대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경규는 소속사 사장을 위해 계란말이를 준비했다. 이경규는 한 시간 동안 낑낑거리며 요리에 '도전'했다. 그는 요리 도중 "남아공에 다시 가고 싶다"는 말로 요리가 쉽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기도 했다.

절친한 친구 김수용을 위해 콩국수를 준비한 김국진 역시 콩국물을 만드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이윤석은 서경석을 위해 육개장을 준비했다. 이윤석은 그러나 가스불 켜는 것조차 쉽게 켜지 못해 좌절감부터 맛봐야 했다. 심지어 그는 참기름 뚜껑이 열리지 않자 와인 병따개를 사용하는 '박사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맛본 서경석은 "크헉"이라는 말로 요리에 대한 소감을 나타내 이윤석을 멋쩍게 했다.

김성민은 드라마 '가문의 영광'에서 함께 연기했던 중견배우 김영옥을 위해 해물찜을 준비했다.

여자친구인 개그우먼 정경미를 위해 잡채를 만들게 된 윤형빈은 그러나 각각 따로 볶아서 버무려야 하는 당면, 고기와 양파, 당근 등을 한꺼번에 볶은 뒤 손으로 버무리는 '과감성'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이제는 소원해진 딸 서현(14)이를 위해 탕수육을 준비한 김태원은 요리를 맛본 딸이 "아름답다"고 말하자 함박웃음을 짓는 등 여느 아빠다운 모습을 보여줘 뭉클하게 했다.

이날 소중한 이들을 위한 '남자의 자격' 멤버들의 요리하기는 여러모로 뜻 깊은 시간이었지만 요리 과정에서 일부 음식물을 낭비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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